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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최근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과세방침을 밝혔는데요. 실제 재벌그룹들이 비상장 계열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로 편법 대물림을 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20개 비상장사의 총 매출 7조 4천여억 원 가운데 계열사 매출은 약 3조 4천억 원으로 내부매출 비중이 46%에 달했습니다.
전체 계열사의 평균 내부거래 비율인 28%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정부가 최근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과세방침을 밝힌 가운데, 재벌가의 특혜를 통한 부의 대물림을 보여주는 결과가 드러난 것입니다.
실제로 해당 20개 기업의 실적은 5년 새 평균 3배 이상 급증해 대주주인 총수의 자녀들은 경영에 따른 거액의 배당금을 손쉽게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풍그룹 장남 등이 지분 33%를 보유한 영풍개발은 지난해 계열사간 매출이 전체의 98%에 달했고,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설립 10년만에 매출이 16배로 뛴 롯데후레쉬델리카는 내부 거래가 매출의 97%를 차지했습니다.
국내 1, 2위로 손꼽히는 삼성과 현대차 그룹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이 대주주인 삼성SDS는 내부 매출이 36%,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현대엠코는 내부거래 비중이 57%를 달했는데, 지난해 이 사장은 31억 원, 정 부회장은 125억 원의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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