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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코란 소각에 항의하는 시위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명피해가 계속 늘고 있지만, 코란을 불태운 미국인 목사는, 반 이슬람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시위대가 붉은색 십자가와 오바마 대통령 인형을 발로 밟고 불 속에 내던집니다.
시내 곳곳에선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미국인 목사가 코란을 불태운 데 항의하는 시위가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칸다하르와 잘랄라바드, 카불 인근 3개 지역에서 나흘째 대규모 반미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다르 왈리/아프간 시민 : 유대인과 기독교인은 코란의 적이며, 그들은 절대 우리의 친구가 될 수 없습니다.]
앞서 지난 1일 시위대가 유엔사무소를 공격해서 유엔 직원을 포함한 12명이 숨지는 등 코란 소각 항의시위로 지금까지 20여 명의 사망자와 100여 명에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코란을 불태우며 이런 유혈시위의 불씨를 제공한 테리 존스 목사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테리 존스/목사 : 우리는 수백년동안 이슬람 교인들의급진적인 행동을 비난해 왔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존스 목사는 또, 예정대로 오는 22일 미시간주에 있는 미국 최대 규모의 이슬람 사원 앞에서 반 이슬람 시위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가 최근 이슬람 국가들의 시위와 맞물려 대규모 반미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양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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