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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4월' 산불 비상…다음 주가 '최대 고비'

최고운 기자

입력 : 2011.04.02 20:11|수정 : 2011.04.0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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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4월은 산불이 잦은 시기지만, 올해는 특히 더 한 것 같습니다. 한식과 식목일이 있는 다음 주가 최대 고비입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백두대간을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든 2000년 고성 산불.

천년고찰 낙산사를 집어삼킨 2005년 양양 산불.

대기가 건조해지는 봄은 산불에 가장 취약한 시기입니다.

[이현복/산림청 산불 방지과장 : 웬만큼 물 뿌려서는 충분히 적셔지지가 않습니다. 때문에 땅 속에 숨어있던 불씨가 되살아나고, 산불이 재발되는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올봄도 예외는 아니어서, 오늘(2일)까지 벌써 184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피해면적만 429ha.

76건의 산불로 19ha가 탔던 지난해에 비해 발생 건수는 두 배, 피해 면적은 22배를 넘었습니다.

원인은 최근 10년간 찾아보기 어려운 불리한 기상 여건.

지난 달까지 비가 내린 날이 예년의 절반인 12일에 불과할 정도로 산이 바싹 말라있는데다, 강한 계절풍이 산불을 빠르게 옮기기 때문입니다.

고비는 다음 주입니다.

식목일과 한식이 겹쳐 전국적으로 수십만 명의 인파가 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산불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오늘부터 감시 카메라까지 동원한 특별 경계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산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허가 없이 논두렁을 태우는 행위 등을 강력히 단속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화면제공 : 산림청,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