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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철현 대사 "일본 억지에는 행동으로"

우상욱 논설위원

입력 : 2011.04.01 14:34


일본이 중학교 검정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데 대해 권철현 주일 한국대사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강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권철현 대사는 1일 오전 일본 마스모토 외무상을 방문해 15분쯤 항의 면담을 한 뒤 이렇게 밝혔습니다.

권 대사는 일본 외상에게 "독도는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한국의 영토로 억지 주장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지만 마쓰모토 외상은 "한국 정부가 독도에 시설물을 설치해 한일 관계를 어렵게 한다"고 맞섰다고 전했습니다.

권 대사는 "원인을 제공한 것은 일본"이라고 지적하고 "우리가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만큼 일일이 말로써 응할 필요 없이 올바른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권 대사는 다만 일본 외상이 한국 정부와 국민의 지진 극복 지원에 감사를 표시했으며 자신도 "일본 지원과 이 사건은 별개"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마쓰모토 외상은 지난 30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한 직후부터 이틀 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권 대사의 면담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