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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일본 대지진 피해자 위한 '자선 콘서트'

입력 : 2011.04.01 11:58|수정 : 2011.04.0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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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벌써 20일이 넘었습니다.

피해자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오랜 대피소 생활로 병에 걸리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어느 때보다 도움이 절실합니다.

서울의 한 병원에서 이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선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있는 노랫소리가 아름다운 수를 놓습니다.

숨소리조차 조심스럽게 노랫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마음까지 평화로워집니다.

[유명옥(34세)/충남 아산시 : 임형주 씨 제가 굉장히 팬인데요, 저도 공연 재밌게 보고 수익금도 좋은 데 쓰인다고 하니까 굉장히 뿌듯하네요.]

[이승희(14세)/전북 군산시 : 학생으로서 지진피해를 돕는 게 용돈을 물론 기부하기도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임형주 님 공연을 보면서 기부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은 의미인 것 같아요.]

지난 30일 저녁, 서울성모병원에서 일본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팝페라 테너 임형주 씨의 자선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콘서트 수익금 전부와 기부금은 전액, 일본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의료기금으로 전달됩니다.

[홍영선/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병원장 : 일본 지진 때문에 그쪽에 몸이 불편한 환자분이나 노인분들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고 그분들을 돕는 것이 의료인으로서 저희 사명 중에 하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희 홍보대사인 임형주 씨가 마침 또 저희 뜻에 동조해서 자선콘서트를 열어주시기로 했고.]

현재 일본에는 23만 명의 이재민들이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생필품은 물론이고 의약품이 부족해서 건강했던 사람도 면역력이 떨어져 병에 걸리고 고령자들과 만성질환자들 가운데 사망하는 사례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임형주/팝페라 테너 : 많은 분들이 절망과 실의에 빠져 있는 게 느껴져요. 저의 이런 응원의 메시지, 제 노래가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과 힘이 되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이 날의 공연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사람도 있었는데요, 일본 시즈오카와 교토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일본인 야마자키 미호 씨와 오키타 아야카 씨입니다.

[야마자키 미호(23세)/일본 시즈오카 거주 : 일본을 위해 이와 같은 콘서트를 열어주신 점, 정 말로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키타 아야카(23세)/일본 교토 거주 : (일본 지진 피해자들이) 걱정되는데 이런 일을(자선 콘서트를) 해주셔서 감동받고 있고 일본인들도 같은 기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감사 드립니다.]

국경을 뛰어넘는 사랑의 나눔은 빠른 시일 안에 일본으로 전달돼 고통 받는 지진 피해자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희망을 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