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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밤새 숨바꼭질…너구리 잡기 소동

임상범 기자

입력 : 2011.04.01 07:43|수정 : 2011.04.0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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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주택가에 너구리가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너구리와 구조대간의 밤새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이 벌어졌습니다.

동물원을 탈출한 너구리가 나무에 올라 앉아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손전등으로 비추자 너구리는 마치 사진이라도 찍 듯 여유롭게 자세를 취합니다.

나무를 흔들던 구조대는 몰래 나무를 타고 올라가 보지만 잽싼 너구리를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구조대가 방심한 사이, 구조대원 사이를 뚫고 다른 나무로 올라갑니다.

구조대가 던진 올가미에 잡히는 듯 싶더니 이번엔 구조대원의 손을 깨물고 달아납니다.

결국 사다리차와 그물 등 온갖 장비가 총동원된 뒤에야 너구리 체포 작전은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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