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침수사고가 잇따라서 애물단지가 됐던 K21 신형 장갑차가 결함을 보완해 수중 도하 시연을 가졌습니다. 일단 문제없이 강을 건너는데 성공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헬기와 전차도 잡을수 있는 유도탄이 장착됐다며 군이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K21 장갑차.
하지만 치명적 결함으로 몇 차례 인명 사고가 반복돼 왔습니다.
방위사업청이 오늘(31일) 성능을 개선했다며 신형 K21 장갑차 시연회를 가졌습니다.
굉음을 내뿜으며 물 속으로 들어간 K21 장갑차.
급제동 테스트 결과, 우려했던 앞부분 쏠림과 침수현상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기존 K21은 병력이 앞뒤에 골고루 분산돼 있지 않으면 균형을 잃고 앞 부분이 물 속에 가라앉던 결함이 있었습니다.
신형 K21에는 앞 부분에 삽날대신 부력판을 장착했습니다.
가장 큰 결함으로 지적해왔던 차량의 전방 쏠림현상을 막아주고 물 위에서 수평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엔진실로 들어오는 물을 막지 못했던 파도막이에는 지지대를 보강해 휨 현상을 막았습니다.
[황종수/방사청 기동전력사업부장 : 건현이 전후좌우가 상당히 안정감을 가지고 있고….]
방위사업청은 일단 성능 테스트는 성공이라고 자평하고 추가 검사를 거쳐 다음 달에 실전에 재배치할 지를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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