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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에 대립각 "신공항 추진해야 할 일"

정영태 기자

입력 : 2011.03.31 20:08|수정 : 2011.03.3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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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방침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국민과 약속을 어겼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신공항 계획을 사실상 다음 대선의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정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30일)는 침묵했던 박근혜 전 대표가 오늘 대구를 찾아 작심한 듯 말문을 열었습니다.

신공항 백지화는 국민과의 약속을 어긴 것이어서 유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정부나 정치권이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지 않아야 우리나라가 예측이 가능한 국가가 되지 않겠습니까?]

약속이라는 표현을 세 번이나 써가며 자신의 정치적 상징인 '신뢰'를 강조했습니다.

또 동남권 신공항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밀양이나 가덕도, 특정지역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선거공약으로 다시 내걸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신공항 부분을 공약으로 내걸 것인지?) 제 입장은 이것은 계속 추진해야 할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 전 대표의 이런 비판은 이명박 대통령과의 관계를 재설정하겠단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지난해 8월 청와대 회동 후 지속돼 온 이 대통령과의 협력관계가 다시 대립관계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셈입니다.

친이계 의원들은 박 전 대표의 대통령 비판발언이 과도한 것 아니냐며 정치적 책임을 져야한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민주당도 "뒤늦은 입장표명은 무책임하다"며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