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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탈당'까지 거론…영남권 주민 반발 거세

정하석 논설위원

입력 : 2011.03.31 01:14|수정 : 2011.03.3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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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발이 거셉니다. 지역 민심뿐 아니라 이 지역 자치단체장, 그리고 의원들 가운데는 대통령 탈당 요구까지 들고 나왔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밀양 유치를 주장했던 한나라당 대구지역 의원들은 한 자리에 모여 백지화 결정을 성토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대통령의 탈당까지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승민 의원/한나라당 대구시당위원장 : 대구 의원들의 대다수가 탈당을 요구하자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그 정도 선에서 해석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덕도 유치가 무산된 부산, 경남지역 의원들도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정훈 의원/한나라당 부산시당위원장 : 국가의 중요한 정책을 제대로 결정하지 못 하고 우왕좌왕한 국토해양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합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김해공항의 가덕도 이전을 중앙정부 도움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고 김범일 대구시장도 밀양 재추진 의사를 밝히며 객관적인 재평가를 요구했습니다.

지역구가 대구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오늘(31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은 정부가 국민을 기만했다며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권임이 또다시 확인됐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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