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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반군 패퇴…서방, 무기 지원 검토

양만희 논설위원

입력 : 2011.03.31 00:15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 근처까지 진격했던 리비아 반군이 정부군의 중화기 공격에 밀려 다시 동부 브레가로 퇴각했습니다.

반군 수백 명은 석유 시설이 밀집한 라스 라누프로부터 동쪽으로 2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카다피군에 맞서고 있지만 보유 무기가 열세여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리비아 반정부군이 패퇴를 거듭하자, 군사행동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와 영국, 프랑스가 반군에 대한 무기 지원을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영국의 캐머런 총리는 "상황에 따라 반군에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리비아 반군에 대한 무기 지원을 배제하지도 고려하지도 않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리비아에 대한 군사작전을 승인한 유엔 안보리 결의에는 무기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 규정이 없다면서 반대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도 30일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과 만나, 연합군의 공습이 무고한 민간인을 해치고 더욱 큰 인도주의적 위기를 초래한다면, 이는 안보리 결의 취지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