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아사드 대통령이 최근 벌어진 반정부 시위의 배후에 외국 공모자들의 음모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29일 의회 연설에서 "시리아는 지금 외부 음모의 지배를 받고 있다"면서 "소수 공모자의 목표는 시리아를 무너뜨리고 이스라엘이 설정하는 의제를 강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중동 지역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고 믿고 있다"면서, 정치 개혁 요구를 외면하지 않겠다는 뜻도 확인했습니다.
아사드 정권은 반정부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자 48년간 계속돼 온 국가 비상사태의 해제를 약속하고,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정치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치에도 시위 사태가 누그러지지 않자 아사드 정권은 그제 내각을 해산하고 새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