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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동남권 신공항 계획은 4년여 전부터 검토가 시작됐습니다. 시간만 끌다 사업은 사업대로, 지역민심은 민심대로 상처만 입었습니다.
보도에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6년 12월 노무현 대통령이 공식검토를 지시하면서 본격화된 동남권 신공항 건설.
이듬해 대선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며 급물살을 탔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국토연구원의 동남권 신공항 타당성 연구 결과로는 투입 비용에 비해 돌아오는 혜택이 극히 낮았습니다.
인천공항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두 후보지 모두 지형 조건이 불리해 대지 조성에만 전체 사업비 10조 원 가운데 절반이 드는 구조였기 때문입니다.
경제 논리로 따지면 적어도 1년 반 전에 결정할 수 있었던 사안이지만, 정치 논리에 매몰돼 결단할 시간을 놓친 셈입니다.
[정종환/국토해양부장관 : 그때도 경제성 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만 송도사업으로 정부가 발표를 했고, 그 지역에 열망이 있기 때문에….]
지난 1990년대 20조 원의 돈을 쏟아 붓고도 인천국제공항에 허브공항을 넘겨 준 일본 간사이 공항의 사례도 오늘(30일)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14곳의 국내 지방공항 가운데 11곳이 적자라는 현실도 감안됐습니다.
경쟁 후보지 간의 극심한 대립과 여기에 편승한 정치 바람 때문에 어느 한 편의 손을 들어주기가 부담스럽게 되자 결국 경제 논리가 출구 전략이 된 셈입니다.
(영상취재 : 이형기,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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