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손님 두고 내린 스마트폰 팔아넘긴 택시기사 입건

김도균 기자

입력 : 2011.03.30 20:53|수정 : 2011.03.30 21:29

동영상

<8뉴스>

<앵커>

택시에 휴대전화를 놓고 내리고 나서 되찾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요. 알고보니 일부 택시기사들이 승객이 놓고 내린 스마트폰을 장물업자에게 팔아넘겨 왔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택시기사가 한 남성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손님이 두고 내린 스마트폰을 장물 업자에게 넘기려는 겁니다.

다른 택시기사도 손님의 스마트폰을 팔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송 모 씨/피의자(택시기사) : 여기 끼어있더라고요. (전화하려고) 켜니까 꺼지고 켜니까 꺼지고 그래요. 돈이 없어서 팔려고 했어요.]

경찰에 입건된 택시기사 3명은 장물업자에게 스마트폰을 넘기고 대당 10만 원에서 많게는 50만 원까지 받았습니다.

스마트폰 주인들은 택시기사와 연락이 안 돼 속만 태우다가 보험처리를 하거나 새 것을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서 모 씨/피해자 : (택시에서) 내리는 길에 흘리고 내렸는데 전화를 안 받더라고요. 다음날 연락을 했는데 전화가 꺼져 있었어요.] 

장물업자들은 이렇게 늘어선 택시 행렬에 다가가거나 심지어 택시 회사까지 찾아가 휴대전화를 팔라고 광고했습니다.

[문 모 씨/피의자(장물업자) : (하루에) 한 20통 이상 (전화) 받은 것 같아요. 주로 택시기사나 술집에서 주워서 파는 사람들이거나 그래요.]

장물업자들은 스마트폰을 사들인 뒤 유심칩만 갈아끼우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중국에 웃돈을 받고 팔아 넘겼습니다.

경찰은 장물업자의 휴대전화에 번호가 남아있는 다른 택시기사 1백여 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