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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쉽게 걸리는 병이 있습니다.
바로 로타 바이러스 장염인데요, 특히 요즘 같은 봄에 가장 유행하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4개월인 남자아이입니다.
지금은 건강한 모습이지만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해 일주일 동안이나 치료를 받았습니다.
로타 바이러스 장염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박지영 (33세)/아이 보호자 : 태어난 지 일주일밖에 안 됐는데 입원하라고 해서 많이 힘들었어요. 로타바이러스가 선택예방 접종이라서 잘 몰랐는데 둘째를 낳는다면 필수로 맞히고 싶어요.]
로타바이러스가 필수 접종이 아니라 선택예방 접종이라서 잘 몰랐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둘째를 낳는다면 꼭 필수로 맞고 싶어요.
로타 바이러스는 5살 미만 아이들에게 급성 장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입니다.
한 번 감염된 뒤에도 최대 다섯 번까지 중복 감염될 수 있는데요.
특히 로타 바이러스 장염은 겨울이 끝날 무렵부터 환자가 급증하고 봄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김기환/연세대 의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 청소년과 교수 : 특히 로타 바이러스를 앓고 있는 장염 환자의 변에서 이제 로타바이러스가 많이 배출이 됩니다. 그 배출된 바이러스들이 손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통해서 입으로 들어가는 형태로 전파가 되는데, 그 외에도 호흡기 전파나 아니면 그렇게 해서 바깥으로 나온 바이러스가 어떤 장난감이라든지 이런데 묻어있을 경우 그런 매개체를 통해서라도 전염이 될 수 있습니다. ]
로타 바이러스 장염에 걸리면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고열과 설사, 구토, 탈수 증상까지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 하루 열 번 이상 설사와 구토를 하는데요, 중증의 탈수가 생기면 쇼크가 오거나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로타 바이러스 장염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이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탈수를 막기 위한 수분 공급이 전부인데요, 따라서 로타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입니다.
[김기환/연세대 의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 청소년과 교수 : 로타 바이러스 예방 접종은 이제 아이가 태어나서 보통 6개월 이전에 접종하게 되는데요. 지금은 2가지 예방접종이 나와 있습니다. 두 번 맞는 예방 접종이 있고요. 이거는 1가 예방접종이라고 하고요. 그리고 다가 예방접종은 5가지 혈청을 가진 예방접종인데 이거는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이렇게 3번 먹는 예방접종을 말합니다.]
태어난 지 한달 반 밖에 안 된 다은이도 로타 바이러스 장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 예방백신을 접종하러 왔습니다.
[신선미(26세)/아이 보호자 : 주변에 로타바이러스 장염에 걸려서 고생하는 걸 봤어요. 2~3번씩 걸리기도 해서 예방 접종하면 덜 걸리고 효과적일 것 같아 접종하게 됐어요.]
로타 바이러스 백신은 접종시기를 놓치면 접종이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생후 8개월 안에 3회 접종을 마쳐야 합니다.
임상 시험 결과 로타 바이러스 백신, 특히 다가백신을 접종할 경우에 중증 로타 바이러스 장염을 98%까지 예방할 수 있습니다.
[김기환/연세대 의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 청소년과 교수 : 첫 번째 걸렸을 때는 좀 심하게 앓다가 두 번째 세 번째 갈수록 점점 좀 약하게 앓게 됩니다. 그 예방 접종은 아이들한테 처음 태어나자마자 그런 첫 번째 감염과 비슷한 면역을 이루게 해요. 그래서 이 예방접종 맞고 나서 행여나 또다시 감염이 걸린다 하더라도 굉장히 약하게 앓고 지나가게 됩니다.]
로타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부모와 아이 모두 비누로 손을 자주 씻고 가급적 뜨거운 물로 20초 이상 씻는 것이 좋습니다.
또 아이가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깨끗이 씻어 관리해야 하고요, 백화점이나 병원처럼 사람이 많이 붐비거나 감염의 우려가 있는 곳에는 24개월이 안된 아이를 데려가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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