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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도심 덮친 무시무시한 모래 폭풍

임상범 기자

입력 : 2011.03.30 07:40|수정 : 2011.03.3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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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과 쓰나미에 이어 재난 영화에서나 보던 무시무시한 장면이 아라비아 반도 쿠웨이트에서 목격됐습니다.

이번에는 사막의 모래폭풍입니다.

검은 먼지를 한껏 머금은 거대한 모래 폭풍이 순식간에 쿠웨이트 도심을 덮칩니다.

불과 몇 분 사이 사방은 한밤중처럼 깜깜해집니다.

놀란 시민들이 허겁지겁 집으로 달려가는 모습에서 당시의 긴박했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갑작스런 모래 폭풍으로 쿠웨이트 지역의 시야가 50m미만으로 감소하면서 국제공항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최고시속 80km로 쿠웨이트를 강타한 모래폭풍은 아랍에미리트 쪽으로 방향으로 틀었는데 폭풍은 비가 내려야 가라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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