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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선진리더십 확보위해 개헌해야"

입력 : 2011.03.30 05:26|수정 : 2011.03.30 05:27


"FTA통한 새 리더십 구축.동북아평화번영공동체 필요"
한미연구원-美대통령.의회연구소 초청 강연

미국을 방문중인 이재오 특임장관은 29일 개헌 논란과 관련, "청렴공정 사회와 선진 리더십 확보를 위해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원과 미 대통령.의회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글로벌 리더십을 위한 신 한미동맹' 행사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특히 "권력이 한 곳으로 집중되면 부정부패가 근절되기 어렵고 제반 정치 세력 간에 극단적인 갈등과 반복이 되풀이되기 쉽다"면서 "권력 분산으로 견제와 균형을 이뤄 한국 민주주의를 한층 더 성숙시켜 선진국 대열로 발전할 수 있는 리더십과 토대를 갖추자는 것이 헌법 개정의 진정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12년은 동북아 국가들의 리더십에 변화가 올 수 있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점으로 각국의 리더들이 어떠한 세계관과 국가비전을 갖고 있는냐가 동북아의 미래에 가장 중요하다"면서 "평화와 번영에 대한 열정, 사해동포주의, 글로벌시대에 대한 비전을 지닌 리더들 간의 공통된 인식이 21세기 평화 번영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한미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해 이 장관은 "과거의 정치.군사동맹을 포괄적 동맹관계로 확대시켜 글로벌 시대에 맞는 신 한미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동북아 경제통합의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미국의 존재감과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미FTA 체결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21세기에 미국이 동북아에 어떤 정체성으로 남아있을 것인가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의 시작이 바로 한미FTA"라면서 "태평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실질적 매체가 바로 FTA"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장관은 동북아 갈등 극복을 위한 자신의 `동북아 평화번영 공동체'(NCPP) 구상과 관련, "향후 동북아질서는 G2(미국과 중국)체제 하에 각국이 지정학적 이익을 추구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면서 "갈등을 극복하고 공동의 평화번영을 위해서는 동북아를 중심으로 세계 여러 지역과 교류를 확대해 개방성과 유연성을 지닌 공동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를 공동주최한 미 대통령.의회 연구소는 조지 부시, 빌 클린턴, 아버지 부시,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등 4명의 전직 대통령이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연구기관으로, 한국의 유력 정치인을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