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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대통령 퇴진 거부에 시위 재가열

우상욱 논설위원

입력 : 2011.03.30 04:09


33년째 장기 집권하고 있는 살레 예멘 대통령이 야권과 시위대의 즉각 퇴진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면서 반 정부 시위가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도 사나의 광장에서는 수천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살레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살레 대통령의 사위인 이스마일도 시위에 참여해 "젊은이들의 혁명에 동참할 것"이라며 "혁명을 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살레 대통령은 ´고용된 간첩´들이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이런 혼란이 가중되면서 알-카에다가 예멘 정부군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등 치안 상황도 크게 불안해지고 있다.

어제 남부 아비안주의 무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사망자는 당초 알려진 백10명을 훨씬 넘는 백50명에 이른다고 현지 관리는 전했다.

오만에서는 부패 척결과 실업 해소 등을 촉구하며 한 달 가까이 농성을 벌였던 시위대가 군 병력에 의해 강제해산됐습니다.

역시 민주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바레인은 야당 의원들이 집단으로 의원직 사퇴를 신청했고 의회가 이를 공식 수리함으로써 의정활동에 파행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