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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요오드' 검출…방사능 오염 우려 확산

안영인 기자

입력 : 2011.03.29 16:59|수정 : 2011.03.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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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원전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방사성 요오드가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서 검출됐습니다. 춘천에서는 방사선 세슘까지 검출됐는데요. 극미량이라고는 하지만 방사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원전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방사성 요오드-131이 서울과 대전, 춘천 등 전국 12개 방사능 측정소 모두에서 검출됐습니다.

[윤철호/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 :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12개 전 지방측정소에 대기부유진 시료에서 극미량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되었고….]

검출된 요오드 131의 양은 입방미터당 최소 0.049 밀리베크렐에서 최대 0.356 밀리베크렐 정도로, 일반인의 연간 방사선 양 한도인 1밀리시버트의 20만분의 1에서 3만분의 1에 해당됩니다.

춘천에서는 방사성 물질인 세슘 137과 134가 극미량 검출됐습니다.

요오드 131과 세슘 137, 134는 자연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고 핵분열시에만 나오는 물질이어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이번에 검출된 방사성 물질도 앞서 검출된 제논과 마찬가지로  러시아 캄차카 반도와 북극, 그리고 시베리아를 지나서 한반도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그러나 검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이 매우 적기 때문에 인체나 환경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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