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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장애인 야학, 학생 늘어 "교실이 좁아"

송호금 기자

입력 : 2011.03.2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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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소식, 오늘(29일)은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는 동두천시의 야학을 소개합니다.

송호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제는 사라진줄 알았던 야학이 동두천시에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한글을 못읽는 장애인들을 가르치는 곳인데 요즘 행복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화면 보시죠.

저녁이 되면서 장애인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됐습니다.

자동차로, 또는 콜밴으로, 쉽지않은 등교 길이지만 그래도 학생들 표정은 밝기만 합니다.

[(어떻게 오셨어요?) 공부하러 왔어요 (무슨 공부요?) 야학이요, 야학.]

야학은 지난해 3월 문을 열었습니다.

장애인 집회를 다녀온 교장 정진호 씨가 사재를 털어서 시작했습니다.

[정진호/동두천 두드림야학 교장 : 성명서을 낭독해줘야 다음 진행이 돼지 않느냐 그랬더니, 사실은 글을 모릅니다라고 얘기하더라고요. 옆에 있는 친구한테도 동료한테도 이렇게 줘봤지만 마찬가지여서…]

무작정 시작한 일이었는데 학생들이 자꾸 늘어나고 주위에서도 뜻밖의 온정이 이어졌습니다.

재래시장의 한 만두집에서는 평생 야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전청희/두드림 야학  교사 : 중앙 시장에 있는 '천지만나 분식'에서 우리 야학이 존재하는 한 평생동안 간식을 제공해주신다고 말씀하셨어요. (무료로?) 네, 무료로. (매일?) 아니, 일주일에 두 번이요.]

가르치는 것은 모두 무보수 자원봉사자들, 동두천의 초등학교 선생님 열네분이 선뜻 나서 줬습니다.

[홍인미/동두천 상패초교 교사 : 처음에는 한 다섯분 계셨는데, 오시면 또 새로운 분이 계시고, 계시고… 굉장히 열정을 갖고 하셔서 저도 신나고 좋아요. ]

요즘은 행복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교장 정 씨가 운영하는 인쇄소 구석방으로는 이젠 너무 좁아졌습니다.

[정진호/동두천 두드림야학 교장 : 5명 있을 때는 굉장히 넓어보였는데, 이제 20명이면, 저희들이 앞으로 5명 정도만 되도 앉을 자리가 없습니다. 지금 장소를 찾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된두드림 야학이 새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