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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롯데마트 '통큰' 주유소?‥지역상인 반발

입력 : 2011.03.29 10:37


대전에 처음으로 대형마트 주유소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지역 중소형 주유소 업주들과 시민단체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29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유성구 원내동 롯데마트 서대전점은 야외 주차장 176.93㎡ 부지에 3기의 주유기를 설치해 올해 안에 주유소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시는 전날 교통영향평가를 통해 롯데마트 측이 주유소 증축에 따라 없어지는 주차면수 32대를 추가로 확보하는 한편 기존 출구를 조정하고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인근 네거리에 대해 교통신호체계 운영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방안을 충족하면 주유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건축허가 증축 등록을 완료하고 소방법 등을 통과하면 대전에서 처음으로 대형마트 저가주유소가 들어서게 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지역 상인들과 시민단체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임제수 한국주유소협회 대전충남지회 사무국장은 "롯데마트 서대전점 앞은 교통이 복잡하고 진출입로도 좁아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시에서 조건부 의결을 해버렸다"면서 "사업조정을 신청해 롯데마트 주유소의 영업시간을 단축시키도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광진 대전경실련 사무처장은 "정부가 고유가 대책의 일환으로 대형마트 주유소 등 저가 주유소를 정책적으로 권장하고 있다"면서 "기름값이 비싸니까 싸게 공급하는 주유소들을 밀어주고 있지만 대형마트들이 초기에 입점할 땐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다 지금은 비싸진 것처럼 결국 소비자들만 농락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