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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일본 후쿠시마 여성 파혼 당해

임상범 기자

입력 : 2011.03.29 07:39|수정 : 2011.03.2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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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오염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후쿠시마에 사는 한 여성의 사연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후쿠시마에 살고 있다고 밝힌 이 여성은 일본의 한 인터넷 포털에 자신의 파혼 소식을 올렸습니다.

결혼을 코 앞에 두고 약혼자가 갑작스레 파혼을 통보해 왔는데 아무래도 이번 원전사고 때문인 것 같다는 내용인데요, 약혼자는 지진과 쓰나미가 덮쳤을 때만 해도 전화와 문자 메시지로 그녀를 위로했었는데 원전 사고가 악화되자 태도를 바꿨다고 합니다.

후쿠시마에 살았다는 이유로 평생 결혼도 또 취업도 못하는 게 아니냐는 여성의 절규에 많은 네티즌들이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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