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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 의학단체가 TV 공익광고에 말기 간질환 환자의 모습을 너무 사실적으로 재연했다가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어떤 사연인지 보도합니다.
<기자>
전체가 샛노랗게 변한 눈 흰자위, 복수가 차서 커다랗게 부풀어오른 배.
사정없이 닫히는 병실의 문은 이 환자의 암울한 미래를 암시합니다.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지만, 대한간학회가 간질환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이달 1일부터 시작한 공익광고입니다.
정기검진 중요성을 강조하는 공익적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여과 없이 묘사된 말기 환자의 모습이 실제 환자들에게 충격을 줬습니다.
[윤구현/B형간염 환자동우회 총무 : 먼저 무섭다는 느낌이 들고요. 회원인 간염 보유자분들이 봤을때 공포감을 느끼겠구나. 실은 그렇게 되지 않는 분들도 계시고….]
간질환 환자들의 동우회 사이트에도 광고가 환자들에게 희망이 아니라 절망만 안겨준다는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B형 간염의 원인을 환자의 무관심이나 부주의 탓으로만 돌린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반대여론이 거세지자 대한간학회측은 문제가 된 부분을 삭제한 새 편집본을 지난 15일부터 방영하고 있습니다.
[배시현 교수/ 대한간학회 홍보이사 : 악화될 경우 간암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고자 정기검진에 대한 강조를 하면서….]
광고에 대한 거부 반응이 계속 이어지자 학회 측은 기존 광고를 아예 내리고 다음 달 둘째주 부터는 희망을 강조한 새 광고를 방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조창현,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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