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대량 방출 위기를 겪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의 터빈실 밖으로도 방사선량 수치가 매우 높은 물이 흘러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쿄전력은 기자회견에서 2호기 터빈실 지하와 바닷가를 잇는 터널에 물이 차 있고, 물 표면에서 시간당 1천 밀리시버트 이상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시간당 1천 밀리시버트면 그 장소에 30분 서 있기만 해도 림프구가 줄어들고, 4시간 머문 사람의 절반은 30일 안에 숨질 정도로 높은 수칩니다.
물이 차 있는 터널은 터빈실과 바닷가 펌프실을 잇는 관으로, 안에 각종 배관을 넣을 수 있도록 높이가 2.6~3.9 미터, 폭이 2.4~3.3 미터에 이릅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 터널은 원자로 건물이나 터빈실과 달리 방사선 관리 구역에 제외돼 있는 곳으로 방사선을 방출하는 물이 건물 밖으로 흘러넘친다는 뜻"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