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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군, 이젠 지상군 공략…카디피측 중재요청

정성엽 기자

입력 : 2011.03.26 02:15|수정 : 2011.04.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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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국적군이 집중적으로 카다피의 지상군을 공략했습니다. 카다피측은 러시아와 인도 등에 중재를 요청하는 등 외교전을 폈습니다.

정성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국적군의 공습은 카다피 지상군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 트리폴리와 동부 외곽 타주라,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 등 리비아 전역의 군 기지가 표적이 됐습니다.

[고트니/미 해군 중장 : 우리는 민간인 살상을 막기 위해 카다피측의 병 참과 사령부, 통신, 무기에 지속적으로 공습을 가할 것입니다.]

프랑스군은 미스라타 상공을 선회하던 리비아 군용기를 파괴했고, 리비아  시민군도 카다피측 저격수 3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혼선을 빚었던 다국적군의 작전지휘권은 북대서양조약기구, 즉 나토가 행사하는 것으로 정리됐습니다.

[클린턴/미 국무장관 : 나토의 28개 회원국 모두가 민간인 보호를 위해 보다 광범위한 작전을 수행할 것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카다피는 군사 작전에 비판적이던 중국과 러시아, 브라질, 인도를 상대로, 다국적군의 공격을 멈추면 리비아의 미래를 논의할 협상을 하겠다며 중재를 요청했습니다.

카다피의 둘째 아들과 처남도 정전을 조건으로 안전한 출국 보장을 서방 국가에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프리카 연합은 친 카다피와 반 카다피 대표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리비아 사태의 종식을 위해 정부와 시민군 사이의 대화를 중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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