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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결혼식이나 돌잔치에서 억대의 금품을 훔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객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혼잡한 틈을 노렸습니다.
보도에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손님들로 붐비는 서울의 한 예식장.
한 50대 여성이 식장으로 들어가더니 잠시 뒤 오른쪽 주머니에 흰봉투 여러개를 챙겨나옵니다.
결혼식 하객인척 예식에 참석했다가 축의금을 훔친 겁니다.
50살 최 모 씨는 지난 1999년부터 최근까지 서울 성북구와 종로구 일대의 예식장을 돌며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하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자리를 비우거나 신랑 신부가 폐백을 드리느라 정신 없는 틈을 노렸습니다.
[최인식/서울 혜화경찰서 강력2팀 경사 : 자기 가방인 것처럼 가지고 나가니까 별다르게 의심을 받거나 제제를 받은 적인 한 번도 없었습니다.]
10년 넘게 계속되던 절도행각은 훔친 휴대전화를 버스정류장에 버렸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지난 1일 발생한 예식장 도난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이 시내버스의 CCTV에서 훔친 가방을 들고 타는 최 씨의 모습을 찾아낸 겁니다.
최 씨의 집에서는 아직 처분하지 못한 30여 개의 휴대전화와 50개가 넘는 지갑, 신분증 등이 발견됐는데 경찰은 그동안 훔친 금품이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모 씨/절도피의자 : 남편이 앓고있는데 병원비와 생활비가 없어서 (그랬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구속하고 근처 예식장을 상대로 추가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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