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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호국혼', 영해지키는 기관총으로 부활

정유미 기자

입력 : 2011.03.25 21:07|수정 : 2011.03.2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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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현장 앵커>

천안함 마흔여섯 용사들의 호국혼은 우리 서해를 지키는 기관총으로 부활했습니다. 마흔여섯 용사 중에 한 명인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가 기탁한 돈으로 구입한 기관총입니다.

정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착하고 씩씩했던 막내 아들.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슬픔은 시간이 흐른다고 줄어들지 않습니다.

[윤청자/고 민평기 상사 어머니(지난해 7월 3일) : 아이고 평기야, 이 어미는 어떻게 살라고….]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씨.

지난 6월 청와대를 방문해 보험금과 성금으로 받은 1억 9백만 원을 기탁했습니다.

아들의 영혼을 기려 우리 영해를 침범하는 적을 응징하는데 써달라는 편지를 함께 보냈습니다.

그 뜻에 따라 군은 K-6 기관총 18정을 구입했습니다.

민 상사를 포함해 천안함 46 용사 전원의 호국혼이 담겼다는 의미로 '3.26기관총'으로 이름 붙여졌습니다. 

3.26 기관총은 해군 2함대 소속 초계함 9대에 각각 2정씩 장착될 예정입니다.

기관총이 아들같은 우리 장병들을 지켜주길 기원하던 어머니, 쓰다듬던 기관총을 안고 결국 말라붙은 울음을 또 터뜨립니다.

3.26 기관총을 받아든 전우들은 천안함  마흔여섯 용사들의 혼을 받들어 우리 바다를 기필코 지켜내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