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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색이 절제된 옥빛 바다 위로 고기잡이배들이 무리지어 갑니다.
대형 캠버스에 거침없는 필치로 담아낸 꽃밭은 아찔할 정도로 현란합니다.
12년만에 가진 전시회에서 칠순을 앞둔 서양화가 조부수는 삶의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버린 듯 자연의 청량함과 싱그러움을 화폭에 담는 데 주력했습니다.
[조부수/화가 : 희망이나 평화나 안정으로 해서 가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강조돼있는 겁니다. 그런 맥락에서 작품들을 보시면 좋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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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의 상징인 조랑말 모양을 한땀 한땀 손으로 직접 만든 '간세인형' 2백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버리게 된 낡은 옷들을 재활용해 만든 작품들입니다.
산악인 엄홍길과 가수 양희은, 한복 디자이너 이효재 등 유명인이 자신이 평소 입던 옷으로 만든 작품들도 볼 수 있습니다.
[엄홍길/산악인 : 꼼꼼한 걸 해보지 않았으니까 3일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제가 직접 입었던 옷, 손 때 묻었던, 정이 들었던 원단을 가지고 만드니까 기분이 더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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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국의 40여 년 작품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회고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70년대와 80년대 암울했던 현실을 등질 수 없었던 작가의 그림엔, 우울한 달동네와 공장지대가 자주 등장합니다.
삶의 고통을 벗어던지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단골 소재입니다.
90년대 이후 작품에선 산과 바다와 같은 자연의 추상작업을 통해, 좀 더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것을 찾으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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