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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본격적인 나무심기 철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노루와 고라니 등 야생 동물들이 묘목을 먹이삼아 겨울을 나면서 힘들어 조성한 조림지가 훼손되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나무 묘목 가지와 잎이 모두 잘려 나갔습니다.
새순 부분이 뜯기고 누렇게 말라 죽어 있는 것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겨울철 먹잇감을 찾지 못한 노루와 고라니 등 야생 동물이 어린 나무의 부드러운 부분을 먹어치운 겁니다.
초두부라고 불리는 윗부분이 잘려 나가면 묘목은 생장점이 사라져 죽습니다.
살아남는다 해도 키가 안 크고 가지만 많아져 목재로서의 가치가 없습니다.
지난 2008년에 심은 소나무입니다.
정상대로라면 지금 50cm 이상 자라있어야 하지만 야생동물 피해로 3년전 크기 그대로입니다.
산림청 조사결과 지난 2년간 양구지역에서만 70ha의 조림지가 이같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산지 1ha를 조림하는데 드는 비용은 100만 원 선.
수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심은 나무가 고스란히 야생동물의 먹잇감이 된 셈입니다.
[임현아 임업서기보/양구국유림관리사무소 : 2006년 이후로 야생동물의 개체수가 증가하여 겨울철 먹이 부족으로 인해 소나무 조림지가 90%가 넘는 피해율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산림청은 묘목 윗부분에 보호캡을 씌워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병환 주임/양구국유림관리사무소 : 보호캡을 설치한 이후에 피해율이 약 4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저희 관리사무소에는 보호캡 효과에 대해서 다른 관리소에 전파하여 피해를 예방하고자 합니다.]
산림청은 본격적인 식목철을 맞아 조림지의 나무 보호캡 설치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GTB) 백행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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