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일 쓰나미, 한 도시 집어삼킨 시간 겨우 '6분 30초'

한승희 기자

입력 : 2011.03.23 20:38

동영상

<8뉴스>

<앵커>

쓰나미가 도시 전체를 집어 삼키는데 걸린 시간은 6분 30초였습니다. 광화문에서 열심히 뛰어서 서울역에 닿기도 힘든 시간에 모든 게 사라진 겁니다. 다시 보기 좋은 장면 아닙니다만은 교훈 삼아서 한번 다시 보시겠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민 1만여 명이 실종된 해안가 항구 도시 리쿠젠타카타시.

살아남은 한 주민이 지진 이후부터 마을이 잠길 때까지 150장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NHK 보도 : 150장 정도의 사진은 해안에서 1km 내륙으로 들어간 고지대에서 주민이 촬영한 것입니다.]

사진 분석 결과 지진 발생 30분 뒤인 오후 3시 15분, 게센강 하류의 물이 바다로 빠져나가 바닥을 드러냅니다.

쓰나미 전조 현상입니다.

이후 쓰나미의 첫번째 파도가 강을 거슬러 올라온 시각은 3시 23분 30초.

2분 뒤 격렬한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강은 범람 직전까지 차오릅니다.

3시 26분.

해안가 마쓰바야시 마을로 쓰나미가 밀려듭니다.

3시 27분, 강 상류의 철교도 잠기고 제방을 넘은 물은 순식간에 주택가를 덮칩니다.

3시 28분, 강력해진 물의 힘은 주택을 쓰러뜨리고 부숩니다.

29분, 시가지는 물에 잠겨 7층짜리 호텔 외에 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첫 쓰나미가 밀려들고 도시가 수몰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6분 30초였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