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원전 검은 연기 '재발'…돌발변수에 복구 '살얼음판'

이상엽 기자

입력 : 2011.03.23 20:40

동영상

<8뉴스>

<앵커>

후쿠시마 원전의 안정화 작업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전기가 들어가고 복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오늘(23일) 또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보도에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가 가장 심각하던 후쿠시마 원전 3호기가 냉각 시스템 재가동을 눈 앞에 뒀습니다.

과열된 노심을 식혀 폭발을 막아줄 원자로 급수펌프가 복구돼 오늘 시운전을 거쳐 내일 가동을 시작합니다.

1, 2호기의 냉각 시스템도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깨진 격납용기를 밀봉하기 전엔 방사능 누출을 근본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어 피폭 위험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원전 복구 작업자 : (방사선량이) 아침에 봤을 때보다 올라가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잇따라 나타나는 돌발변수도 안정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엔 3호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검은 연기가 나와 비상이 걸렸고 오전엔 2호기의 방사선 수치가 급격히 오르면서 작업자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제무성/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충분한 방사성 물질의 방출 후에 작업자가 들어가서 배전판 가설, 케이블 연결공사를 수행해야 되는데 앞으로 시간이 걸릴 것 같고요.]

이런 가운데 도쿄전력이 원자로 건물 안에 규정의 3배가 넘는 폐연료봉을 보관한 것으로 밝혀져 부실관리가 위험을 키운 사실이 또다시 드러났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