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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설업체 괴한 침입…리비아 교민 안전 '비상'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1.03.23 02:03|수정 : 2011.03.23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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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비아는 전쟁터입니다. 치안은 더 악화됐습니다. 정부는 리비아 교민 강제 철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리비아 내부 치안이 불안해지면서 우리 건설업체 두 곳이 무장괴한들의 침입을 받았습니다.

그제(21일) 오후 리비아 트리폴리에 있는 국내 건설업체 사무실에 무장 강도 3명이 침입해 2천 5백만 달러를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또, 그제 새벽에는 무장 괴한들이 다른 국내 건설업체 숙소에 들어가 차량을 빼앗으려다 실패하고 달아났습니다.

두 사건 모두 교민들의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조대식/주리비아 한국대사 : 현재 여기서 위험한 것은 공습 피해를 당할 가능성, 그 위험보다는 치안 문제가 지금 사실 굉장히 어려워지고 있어요.]

리비아에 현재 남아있는 한국인은 건설업체 근로자 67명과 대사관 직원 27명 등 모두 110여 명, 정부는 리비아의 위험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체류허가 심사를 까다롭게 해 교민들을 사실상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최영함을 수에즈 운하 지역에 비상대기시킨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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