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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33년 독재 '퇴진' 선언..평화적 정권이양 논의

박현석 기자

입력 : 2011.03.2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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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튀니지와 이집트의 정치지형을 바꾼 민주화 바람이 리비아를 잠시 건너 예멘에 몰아쳤습니다. 예멘 대통령이 퇴진을 약속했습니다. 군부가 돌아선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뜨거운 환호성 속에 예멘 고위 군간부가 시위대에 합류합니다.

[무신 타비트 아흐메드/군인 : 진압군이었던 처음과 달리, 우리는 신의 뜻에 따라 이 나라를 위해 혁명을 승리로 이끌 것입니다.]

시위대를 향했던 총부리는 시위대 보호를 위해 수도 사나 곳곳에 재배치됐습니다.

[칼리스/반정부 시위대 : 군이 우리와 함께 하기로 한 기쁜 날입니다. 자연스러운 과정이고, 혁명이 제대로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위 각료와 유력 부족들에 이어 믿었던 군부에서마저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33년을 이어온 독재 정권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새 내각을 구성해 위기를 넘기려 했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은 야권 및 군 수뇌부와 평화적 정권이양을 논의 중이라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임기가 종료되는 2013년까지 물러나지 않겠다던 살레 대통령은 올해 안에 퇴진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숨지거나 다친 시위대에 대해 국가가 보상하는 것 같은 5가지 방안에는 이미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출신으로 지난 1978년 이후 장기집권해 온 살레 대통령은 최근 대통령 종신제 개헌과 아들 세습까지 추진하던 중이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