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한국 건설업체 또 피습..리비아 교민 '치안 불안'

권영인 기자

입력 : 2011.03.22 20:21

동영상

<8뉴스>

<앵커>

이 긴박한 와중에 리비아 현지 무장 괴한들이 우리 건설업체 두 곳을 또 습격했습니다. 교민들은 공습보다는 치안불안이 더 무섭다고 현지 대사가 전해왔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1일) 오후 리비아 트리폴리에 있는 우리 건설업체 사무실에 총기로 무장한 강도 3명이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한국인 직원들을 협박한 뒤 2천 5백 달러를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어제 새벽에는 무장 괴한들이 또다른 국내 건설업체 숙소에 들이닥쳐 차량을 빼앗으려다 실패하고 달아났습니다.

다행히 두 곳 모두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다국적군의 공습이후 리비아 치안상황이 내부 통제력을 상실하면서 이런 습격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우리 대사관은 전했습니다.

[조대식/주리비아 한국대사 : 현재 여기서 위험한 것은 공습 피해를 당할 가능성, 그 위험보다는 치안 문제가 지금 사실 굉장히 어려워지고 있어요.]

리비아에는 현재 건설업체 근로자 67명과 대사관 직원 13명 등 모두 110여 명의 한국인이 남아있습니다.

사업상 이유 때문에 리비아를 떠나지 않겠다며 이미 잔류신청서를 제출한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정부는 상황에 더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외교부와 국정원, 국토부 합동으로 다음 주 초쯤 강제 철수 여부를 최종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교민들의 해상탈출을 위해 최영함을 수에즈 운하 지역에 대기시킨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