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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민들의 대피소 생활이 열흘 넘게 이어지면서 전염병 창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고 생필품도 부족한 상황이어서 감기 환자와 사망자들이 속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미야기와 이와테현 등 피해 지역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은 23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집계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헬기와 대형 수송함까지 동원해 구호물품 운송에 나섰지만 이재민 대피소에는 음식과 생수, 그리고 약품과 연료가 여전히 부족합니다.
[일본 이와테현 대피소 : 병원에서 일하는 어머니는 자동차 연료가 없어서 대피소로 잘 돌아오지도 못한다고 합니다.]
피해 지역에는 갑자기 추위까지 몰아닥치면서 감기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대피소의 환경이 열악한데다 피로가 누적되면서 이재민들 사이에서 건강 이상 증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를 중심으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충격과 대피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로 사망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식사가 부실해 영양 상태가 나쁜데다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여서 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대피소에선 의료진까지 부족한 상황이어서 일본 정부 당국의 조속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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