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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군 리비아 2차 공습…카다피 관저 파괴

남정민 기자

입력 : 2011.03.22 02:07|수정 : 2011.04.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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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성근입니다. 방금 들어온 소식 입니다. 카다피의 키드부대 사령관인 다섯째 아들의 사망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확인중 입니다. 일본 대지진 원전 사고를 넘어서 리비아 카다피가 다시 뉴스의 초점이 됐습니다. 다국적군은 어제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2차 공습으로 카다피 관저를 무너뜨렸습니다. 걸프전 때 후세인이 생각납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군을 선봉으로 하는 다국적군의 2차 공습이 어제 새벽 3시 20분부터 시작됐습니다.

수도 트리폴리에 폭격이 잇따랐고, 수백 발의 대공포와 예광탄이 발사되면서 밤하늘이 환해졌습니다.

3층짜리 카다피 관저건물은 미사일 한 발에 명중돼 폐허가 됐습니다.

카다피가 자주 묵는 텐트에서 불과 50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이틀 간의 작전에서 발사된 토마호크 미사일은 모두 124발, 다국적군은 카다피 정권의 대공망을 상당부분 무력화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국적군 전투기는 트리폴리와 벵가지 주변 상공을 돌며 24시간 감시를 펼치고 있습니다.

수도 트리폴리와 사브하 공군기지를 포함해 리비아 영토의 절반 이상이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돼 있습니다.

[빌 고트니/미 국방부 대변인:공습 이후 카다피 공군의 움직임은 없었으며, 목표 지점에서 레이더 신호 발신도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아랍언론는 2차 공습당시 카다피의 다섯째 아들인 카미스가 화상을 입어 숨졌다며 사망설을 제기 했습니다.

연이은 공습에 동부의 반군 거점, 벵가지로 향하던 리비아 정부군은 진격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국적군은 추가 공격으로 카다피 부대의 병참 지원 라인을 끊어 놓겠다며 다음 작전 목표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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