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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참가미·붕장어 등 남해안 어류 급감

입력 : 2011.03.21 17:17|수정 : 2011.03.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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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자원의 보고 남해안에 어류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예년보다 80% 수준까지 뚝 떨어진 남해안 바다 밑의 현주소가 심각합니다.

국립수사과학원 조사선에 길재섭 기자가 동승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거제도 앞바다.

수산과학원의 조사선 탐구 20호가 바다에 내렸던 그물을 끌어 올립니다.

그물 속에서 쏟아지는 물고기들은 가을이 제철이라는 작은 전어들.

그런데 예년 이맘 때 늘 잡히던 참가미와 넙치, 붕장어 등은 한 마리도 보이질 않습니다.

이 조사선의 그물의 길이는 약 50m입니다.

조사선은 이 그물을 수심 100m까지 넣어봤지만 지나가는 전어떼를 제외하고는 잡힌 고기는 거의 없었습니다. 

조사선 어획량 기준으로 올해는 지난 5년 평균보다 5분의 1로 줄었습니다.

고기 종류도 절반으로 감소했습니다.

바다 밑바닥에 사는 저어류의 감소는 특히 심합니다.

이번 조사는 한반도 인근의 75개 해역 가운데 1곳을 조사한 것이지만 최근 추세는 뚜렷합니다.

[최정화/국립수산과학원 자원관리과 박사 : 계속적으로 저어류가 감소하고 있는 현상을 저희가 감지를 했습니다. 지금 가장 눈에 띄게 많이 줄어들고 있는 어종류는 가자미류가 많이 줄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저어류의 감소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소비량이 많은 고등어와 오징어 등 회귀성 어류마저 급감하면 한반도 주변에서는 생선은 아예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김영만/수산과학원장 : 전세계적으로 수산 자원이 점점 감소하여서 여러가지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는 특히 식량안보 차원에서도 아주 중요한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산과학원측은 좀 더 정확한 올해 어황은 어자원 조사가 끝나는 다음 달 말쯤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NN) 길재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