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센다이의 한 대피소에서는 아이들이 작은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모든 것을 잃고 지쳐버린 사람들에게는 마음을 치유하는 노래였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있는 힘껏 살고 있는 것. 얼마나 얼마나 훌륭한 것인가.]
이제는 살아야 할 때, 노래를 듣는 사람들의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합창단의 영롱한 눈빛과 맑은 목소리, 그리고 가사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지진 피해가 가장 극심한 지역인 센다이 대피소에서 이 지역 중학생 합창단의 작은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NHK 방송 : 중학생 합창단은 전국 합창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진 때문에 모두 물거품이 돼버렸습니다.
합창단은 실망하는 대신 지진의 아픔을 겪고 있는 대피소를 찾았습니다.
덩그런 강당에 앉을 의자조차 없는 열악한 무대지만, 합창단은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희망을 노래합니다.
[내일이라는 날이 있는 한 행복을 믿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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