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당국의 강경 시위 진압에 항의하며 공직에서 사임하는 예멘 공직자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레바논 주재 예멘 대사인 파이살 아민 아부알 라스는 당국의 유혈 진압에 항의하며, 예멘 대사로는 처음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독일 DPA통신이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모하메드 살레 카라 관광 장관과 나스르 타하 무스타파 국영 뉴스통신사 사장도 현 직책에서 물러났습니다.
무스타파 사장은 시위대에 대한 학살을 보고 사임을 결심했다며 이슬람에 보장된 자유를 갈구하고 변화를 요구하는 젊은이들을 숨지게 한 행위는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예멘에서는 그제 사나대학 인근 광장에서 시위 도중 모두 5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시위 도중 사망자는 현재까지 80여 명에 이르고 있지만, 33년째 장기 집권 중인 살레 대통령은 자신의 7년 임기가 끝나는 2013년 이전에는 자진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