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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 사라진 삶의 터전…폐허 속 '재기 안간힘'

김아영 기자

입력 : 2011.03.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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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인간의 위대함은 절망 속에서 더 빛을 발합니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흙바닥 위에서 일본인들은 재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모조리 무너지고, 쓰러져 가게는 흔적조차 알아볼 수 없습니다.

눈깜짝할 사이에 사라진 초밥집.

평생을 함께 일궈온 삶의 터전이기에 부부는 망연자실합니다.

부부는 진흙더미 속의 운동화부터 찾았습니다.

[유코 니누마/초밥집 주인 : 여기가 다른 사람 가게가 아니라, 우리 가게예요. 이 곳에 신발을 뒀었는데, 엉망이죠. 강에서 흘러나온 물에라도 씻는 중입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 지 막막하지만, 두발을 딛고 힘차게 다시 일어서겠다는 각오를 다져 봅니다.

[사니치 니누마/초밥집 주인 : 낚시를 해서라도 사람들한테 적절한 가격에 팔고 싶습니다.]

쓰나미가 지나간 뒤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공장.

다카시 씨는 사무실이 있었던 3층에 올라가, 쓸만한 물건을 찾아봅니다.

모든 것을 잃은 빈 손이지만, 고객들에게 재기하겠다는 전화를 빼놓을 순 없습니다.

[다카시/이재민 : 고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남은 것은 없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괜찮아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삶을 송두리째 앗아간 대재앙 속에서도 이재민들은 새로운 내일을 맞으려는 삶의 의지로 일어서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