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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수많은 희생자로 일본 열도가 비탄에 빠진 가운데 있을 수 없는 방송 사고도 잇따라 발생하면서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후쿠시마 원전 1호기에서 폭발이 발생한 뒤 간 나오토 총리가 기자회견을 시작하려는 순간, 일본 후지 TV 전파를 타고 한 남성의 목소리가 흘러 나옵니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또 원전 관련 소식이야!]
뒤이은 여성의 목소리.
[새로운 정보도 없고, 늘 똑같은 소식뿐이고 웃기고 있네.]
회견 도중에도 웃음 밖에 안나온다며 빈정거리는 여성의 목소리가 또 들렸습니다.
국가적 위기상황에 발생한 최악의 방송사고에 일본 국민은 분노에 휩싸였습니다.
[아키바/도쿄 시민 : 방송을 전달하는 사람들이 그런 소리를 하다니 놀랐습니다.]
후지 TV 측은 자사 직원의 목소리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비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오전엔 일본 방송들이 지진 피해지에서 한 남성이 극적으로 구조됐다는 긴급 뉴스를 일제히 전했습니다.
[NHK 앵커 : 지진발생 9일째 피해지역인 게센누마시에서 젊은 남성 한 명이 부서진 주택에서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이 소식은 불과 4시간 만에 오보로 드러났습니다.
이 남성은 대피소에서 생활하다 무너진 집에 되돌아간 피난민으로 밝혀졌습니다.
있을 수 없는 방송 사고가 이어지면서 비탄에 빠진 일본 국민들을 더욱 허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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