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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 폐쇄 잇따라…전세기 투입, 자국민 철수

김요한 기자

입력 : 2011.03.19 07:16|수정 : 2011.03.1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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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전 피해를 우려해 세계 각국이 국민 보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대사관을 폐쇄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전시키는가 하면, 전세기를 투입해 국민들을 철수시키는 나라들도 늘고 있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방사능 유출 우려로 도쿄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는 나라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주일 대사관을 오사카로 옮긴데 이어, 이라크와 바레인, 파나마 등 8개국은 대사관을 일시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전세기를 동원해 자국민을 철수시키는 나라들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어제(18일) 도쿄에 특별기를 보내 공관원 가족 등 자국민 백여 명을 철수시켰습니다.

[제이콥 트리트/미국인 : 대사관과 핵 전문가 친구에게서 지금 나가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떠나지 않았을 겁니다.]

또 일본에 주둔 중인 미군 가족과 민간인 군무원들에게도 원할 경우 출국을 허용해주기로 했습니다.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와 호주, 중국과 인도 등도 도쿄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에게 철수할 것을 권유하고 전세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러나 일단 일본과의 관계를 고려해 대사관 이전이나 교민 철수 대신, 도쿄에 대한 여행주의 조치를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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