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모 중학교에서 학부모가 수업 중인 학생을 불러내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오전 수업 중이던 3학년생 A군이 학교를 찾아온 다른 학생의 아버지 B씨에게 생활지도실로 불려갔습니다.
B씨는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 자신의 딸이 다른 후보 쪽인 A군과 인터넷상 시비가 있어 마음이 상했다며 A군을 때려 치아 2개가 부러지는 상처를 입혔습니다.
이후 B씨가 A군의 친구 8명을 더 불러내 훈계했고 이때 이들 학생도 B씨로부터 맞았습니다.
당시 현장에 교감, 학생부장 등 교사들이 있었는데도 이를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았다고 학생들은 주장했습니다.
학교 측은 A군이 한 대 맞는 상황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제지하지 못했다며 어쨌든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피해 학생 학부모의 의중에 따라 필요하면 학교가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B씨가 정식 방문절차 없이 수업 중이던 교실에서 A군을 데려 나오고 B씨가 8명의 학생을 더 불러내는 과정을 교사들이 보고만 있었다는 점에서 학교 측의 대처방식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