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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일본 탈출' 러시…8개국 대사관도 폐쇄

이한석 기자

입력 : 2011.03.18 07:26|수정 : 2011.03.1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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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기가 고조되면서 일본을 탈출하는 외국인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사관 폐쇄도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이 출국을 기다리는 외국인들로 붐빕니다.

미국 국무부는 어제(17일) 일본 거주 공관원 가족 100여 명을 특별기에 태워 도쿄에서 타이베이로 대피시켰습니다.

미국은 오늘 비행기 한 대를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며 필요에 따라 비행기를 띄울 계획입니다.

또 주일미군 군무원 가족들은 공군 수송기를 이용해 대피시키는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 독일, 호주 등 상당수 국가들도 일본여행 주의경보를 내린 가운데 자국민 철수와 대피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현재 전세기 2대를 운용중이고, 중국은 전세버스를 이용해 자국민을 가까운 공항으로 이동시킨 뒤 4천 명 이상을 철수시켰습니다.

[프랑스 대사관으로부터 가능하면 일본에 머물지 않도록 하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라크와 크로아티아 등 8개국은 아예 대사관을 폐쇄했고 독일 오스트리아는 오사카나 고베로 공관을 옮겼습니다

영국은 더이상 생존자를 찾지 못했다며 70명 구조대원들을 귀국시키기로 했습니다.

기업들도 주재원들이나 가족들을 귀국시키거나 일부 남부지역으로 대피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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