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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냉각 사투…전력선 일부 복구 '재가동 희망'

윤영현 기자

입력 : 2011.03.18 07:12|수정 : 2011.03.1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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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원전사태가 해결이냐 재앙이냐를 가름하는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일본정부는 자위대와 경찰 헬기까지 동원해 원전에 물을 퍼부었습니다. 오늘(18일) 원전에 전력선 연결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면 냉각장치 재가동에 희망을 걸 수 있게 됩니다.

윤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7시 35분, 일본 정부는 특수 소방차를 이용해 원전 3호기에 냉각수를 주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비행기 화재 때 사용하는 특수 소방차로, 사거리가 무려 80미터에 달합니다.

다행히 우려했던 수소 폭발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첫 성공에 고무돼 10분 뒤 살포 작업이 계속됐고 특수 소방차 5대에서, 모두 30톤의 물이 발사됐습니다.

이에 앞서 하늘에선 자위대 헬기가 원전 3호기에 물을 살포했습니다.

[에다노/일 관방장관 : 원전 3호기가 우선적으로 냉각이 필요한 상태라 먼저 살수를 시작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일본정부와 도쿄 전력 측은 또 방사능 근로 기준까지 낮춰 현장 대응 인력도 320명으로 늘렸습니다.

사고 원전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송전선 연결 작업은 밤에도 계속됐습니다.

2호기의 경우 전력선 복구 작업이 끝나, 3호기에 대한 냉각수 살포 작업이 끝나면 전력이 공급될 계획이라고 IAEA는 밝혔습니다.

원전에 전력이 공급되면 냉각 펌프나 압력 제어 장치 등을 다시 가동시킬 수 있어, 원전을 식히고 폭발 위험을 낮출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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