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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 방침 불안…원전 80km 밖으로 대피"

권영인 기자

입력 : 2011.03.17 17:03|수정 : 2011.03.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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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는 오늘(17일) 후쿠시마 원전 반경 80km 이내에 있는 교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방사능 누출 사태가 점점 악화되면서 일본 정부의 원전 20km 이내 지역 대피 방침을 더 이상 따를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후쿠시마 원전 반경 80km 이내 있는 우리 교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정부가 자국민 보호를 위해 원전 80km 이내 교민들에게 철수 지시를 내린 만큼 우리 정부도 그 방침을 준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일본 정부의 방침에 따라 원전 주변 20km 이내 지역 교민들에게만 대피 권고를 내렸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후쿠시마 원전 80km 이내에는 유학생 등 한국인 단기 체류자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확대된 지침을 적용해도 대피할 교민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100여 명의 119구조대와 10여 명의 외교관이 있는 센다이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120km 정도 떨어져 있다며 당장 철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기 거주해 온 재일동포 현황은 파악 중이라며 이들에게도 철수를 권유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