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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장자연 편지는 위조…재수사는 않기로"

정형택 기자

입력 : 2011.03.17 07:55|수정 : 2011.03.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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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경찰은 이른바 '장자연 편지'가 장 씨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전모 씨가 작성한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재수사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형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과수는 이른바 '장자연 씨 편지 원본'에 대한 필적 감정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양후열/국과수 문서영상과장 : 편지 원본은 고 장자연 씨의 필적은 상이합니다.]

겉보기에 비슷해 보이지만 글자의 획을 긋는 순서와 필압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과수는 그러나 이 편지가 광주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전모 씨의 필적인지에 대해서는 필체가 다르다며 판단을 보류했습니다.

다만 편지 원본과 전 씨의 필적 간에 일부 맞춤법을 반복적으로 틀리게 쓰는 등 공통점이 관찰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국과수 감정 결과와 전 씨의 압수품에서 나온 여러 증거로 미뤄 이번 사안을 전 씨의 자작극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갑식/경기지방경찰청 형사과장 : 언론에 공개된 고인의 자필 문건을 보고 필적을 연습하여 고인에게 받은 편지로 위작하고.]

경찰은 이번 편지가 장 씨의 친필이 아닌 것으로 감정결과가 나옴에 따라 문건 전반에 대한 재수사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연예계 내부의 고질적은 부조리를 근절하기 위해 4달간 연예계 내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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