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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시내 수돗물서 방사선 물질 첫 검출

유영수 기자

입력 : 2011.03.17 07:06|수정 : 2011.03.1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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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지역은 기준치의 6천 6백 배나 되는 방사선이 측정됐습니다. 미량이긴 하지만 수돗물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도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유영수 특파원. (네, 도쿄입니다.) 방사능 수치가 자꾸 올라가고 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원전 작업이 아예 불가능할 만큼 방사선 수치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어제(16일) 오전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선 수치가 연간 허용치의 10배까지 올라가 결국 현장 작업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잇따른 원자로 사고로 방사선 물질이 누출됐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원자로 주변 지역도 방사선 수치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데요.

원자로에서 21km 떨어진 지역, 대피 지역이 아닌 외출 자제지역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여겨진 곳인데, 이곳에서도 기준치의 무려 6천 6백 배에 달하는 방사선이 측정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또 후쿠시마 시내 수돗물에서는 방사선 물질인 세슘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미량이기는 하지만 첫 검출이어서 전문가에게 정밀분석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이번 지진의 피해자가 1만3천 4백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본 경찰청은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사망·실종자가 모두 1만3천423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야기현 이시노마키 시장은 이 지역 사망·실종자만 1만 명에 이른다고 말해, 실제 희생자의 숫자는 공식 집계를 훨씬 넘어설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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