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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친위대, "48시간안에 모든 상황 끝내겠다"

이민주 기자

입력 : 2011.03.17 01:59|수정 : 2011.03.17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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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사회가 리비아 사태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하는 사이 카다피 측이 거센 반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카다피는 시민군이 점령했던 요충지역을 잇따라 탈환하며, 48시간 안에  모든 상황을 끝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동부로 진격 중인 카다피 친위대가 시민군의 거점, 벵가지의 길목인 아지다비야마저 탈환했습니다.

전투기와 탱크 등 압도적인 화력을 앞세운 카다피 측의 공세에 시민군의 장악지역은 이제 벵가지와 중부 미스라타 정도로 현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아지다비야 주민 : 엄청난 테러가 진행 중입니다. 모두가 겁에 질려 있습니다.]

승기를 잡은 카다피 측은 서방의 개입도 두렵지 않다며 48시간 안에 벵가지마저 무너뜨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사이프/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 차남 : 군사 작전은 거의 끝나 갑니다. 48시간 안에 모든 것이 종료될 것입니다. 우리 군은 벵가지 근처에 있습니다.]

또 한 차례 대량 살상이 우려되는 가운데,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국제사회의 군사개입 논의는 강대국들 사이의 이견으로 여전히 표류하고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가 한 달째 계속되고 있는 바레인에서는 정부가 외국 군까지 동원해 강경 진압으로 선회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바레인 정부가 수도 마나마 도심에 모여있던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는 과정에서 적어도 6명이 숨지고 2백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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