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진이 잇따르고 방사능 공포가 확산되자 현지의 우리 교민과 주재원들의 탈출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귀국하는 항공기는 정기편은 물론 특별기까지 모두 만석입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일본을 탈출한 교민과 주재원, 유학생, 일본인까지 400명이 공항 입국장으로 빠져나옵니다.
평소엔 80% 정도밖에 차지 않던 정기노선이지만 오늘(16일)은 전 좌석 매진입니다.
계속되는 여진과 방사능 오염 우려에 10년 넘게 일본에서 살던 교민들까지도 탈출을 결심하면서, 한일노선 항공편은 주말까지 동이 난 상태입니다.
[신예은/일본 거주 직장인 : 직장이 거기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더 있어보려 했는데,
너무 불안해서 더 이상 못있겠더라고요.무작정 공항가서 끊는 사람들도 거의 못 끊는 사람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대한항공은 오늘 한번에 350명을 실어나를 수 있는 보잉747기 2대나 증편했지만 역시 전 좌석 매진됐습니다.
[배수경/일본 주재원 가족 : 줄을 너무 많이 서갖고. 그래서 물어봤더니 '아 특별기네요' 말씀하시더라고요. 비행기가 굉장히 컸어요.]
오늘 하루 도쿄에서 국내로 들어온 입국객 수는 6천여 명으로, 평년보다 30% 정도 늘어난 수치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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