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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찾고 찾아도 싸늘한 시신만…"끝까지 수색"

하대석 기자

입력 : 2011.03.16 07:46|수정 : 2011.03.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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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 파견된 우리 119구조대는 센다이 지역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생존자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온통 쓰나미의 상처투성이인 센다이 항.

우리 119 구조대 100명이 수색 작업에 나섰습니다.

부서진 차 속에서 사람 소리가 들렸다는 주민 제보에 구조견과 함께 달려갑니다.

안타깝게도 차가운 시신만 남아 있었습니다.

[정봉채/119구조대 : 비록 언어는 달라도 같은 동양인인데, 마음이 그렇죠. 현장에 와서 작업을 하면…]

드넓은 폐허 속에 어디부터 뒤져야 생존자를 찾을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방경호/119구조대 : 보시는 것처럼, 모든 게 목재건물로 돼 있어 완전히 쓰나미가 쓸고 간 자리라 일일이 현장 하나하나를 샅샅이 살펴야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급파된 구조대원 180여 명도 생존자 찾기에 나섰습니다.

[로이 월셔/영국 구조팀장 : 여기는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낮지만, 계속 수색할 겁니다.]

현지 주민들은 한국을 비롯한 다국적 구조대의 활동이 생지옥 같은 현장에서 기적을 가져다 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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